【 앵커멘트 】
"일본 제품 불매 운동"
광주의 한 마트에 붙어있는 플래카드입니다.
이 마트에서는 이미 들여놓은 일본산 제품까지 모두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한국의 불매 운동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던 한 일본 기업 임원의 말이 무색하게 일본산 제품 판매 거부 운동이 우리지역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북구의 한 식자재 도매 마트.
담배 진열장에 일본 상품을 팔던 칸들이 모두 비어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일본산 맥주도 이 마트에는 없습니다.
일본 소스 제품을 팔던 판매대에는 이미 진열된 상품을 치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 마트는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에 항의하며 일본산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최진 / 식자재마트 본부장
- "일본의 막말이나 이런 부분들에 우리 국민들이 대응할 수 있는 부분이 없잖아요. 그런데 이번을 계기로 이런 운동에 저희들이 참여하게 됐습니다."
수백 곳에서 시작된 마트의 일본 상품 판매 중단이 전국 2만3천여곳까지 확산됐습니다.
편의점과 마트 점주들이 대거 자발적으로 참여에 나선겁니다.
불편함을 호소할 법도 한 소비자들은 오히려 불매운동을 주변에 권유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손순영 / 광주광역시 북구
- "저는 본래 안 쓰지만 남들한테도 불매 운동하라고 하고 싶어요."
▶ 인터뷰 : 이춘성 / 광주광역시 북구
- "상대가 경제적으로 압박을 하면 저희도 대응을 해야 되지요. 굳이 일본 제품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한 편의점 조사 결과 이달 시작된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일본산 맥주의 판매량이 전달 대비 24% 이상 줄었습니다.
한국 반도체 산업에 타격을 주기 위해 시작된 일본의 수출규제가 오히려 일본 기업들의 매출 감소라는 부매랑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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