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방침에 반발해 전남 어민들이 해상 시위에 나서는 등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양생태계 파괴는 물론 어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50여 척의 어선이 줄지어 해상시위에 나섰습니다.
어선마다 '후쿠시마 원전수 해상방류 철회하라'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여수지역 어민들이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를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유형상 / 어민
- "(오염된) 그 고기를 잡을 수도 없으며 어민들의 생계가 끝나는 거죠, 지금 우리들만이 아니라 우리 후손도 언제까지 복원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현장음*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
신안군 어민들도 일본 원전수 방류 소식에 우려를 넘어 분노하고 있습니다.
오염수가 해상으로 방류될 경우 해양생태계 파괴를 불러 어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는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길동 / 신안군수협 조합장
- "오염된 수산물이 우리 식탁에 올라가게 됩니다. 정부 차원에서 막아 주시고 어민들을 살려 주셔야 됩니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가 국내 총 어업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전남에 직격탄이 될 것이란 우렵니다.
오염수 유입으로 국내산 수산물이 방사능에 오염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소비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라남도는 일본 수산물 수입 중단 촉구하는 한편, 원산지 단속과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부산ㆍ경남 등 5개 지자체와 함께 대응책 마련에 나설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전남도지사(지난 13일)
- "즉시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우리 도는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계획입니다."
오염된 원전수 방류가 눈 앞에 다가오면서 바다에 대한 어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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