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FA 최대어 최형우의 영입으로 외야 자원이 풍족해지면서 기아 타이거즈가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주전 세 자리를 놓고 대여섯 명이 경쟁이 불가피한데, 김기태 감독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마무리 훈련을 마친 기아 선수단이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예년 같으면 시즌을 마무리하는 가벼운 분위기이지만 올해 선수들의 분위기는 조금 다릅니다.
선수층이 두터워지면서 내년 시즌 주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FA 최대어 최형우가 합류했고, 용병도 중견수 로저 버나디나와의 계약이 가까워지고 있어 외야 주전경쟁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기'란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 인터뷰 : 김기태 / 기아 타이거즈 감독
- "선수는 많으면 좋으니까요. 체력 안배도 할 수 있고 부상 등 여러가지 변수도 있고 그러니까 그 문제에 대해서는 겨울에 잘 준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만큼 탄탄해진 타선에 대해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주찬, 최형우, 나지완, 이범호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에 안치홍, 김선빈이 가세하면서 공포의 타선이 될 전망입니다.
승리기여도 수치를 기준으로 보면 내년 시즌 타선의 활약으로 올 시즌보다 10승 이상의 승리를 더 올릴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노수광 / 기아타이거즈 외야수
- "아무래도 최형우 선배님 오시니까.. 포지션도 비슷한데 그래도 저랑은 스타일이 완전 다르기 때문에 제 스타일대로 더 잘하게끔 해야죠."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에이스 양현종까지
잡는다면 내년 시즌 호랑이들의 11번째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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