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화 이글스 시절 승부조작 사실을 고백한 기아 유창식 선수가 오늘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탐냈던 광주일고 출신 초특급 투수의 몰락에 지역 야구계와 팬들은 실망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소영 기잡니다.
【 기자 】
2010년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5경기 중 4승을 책임지며 광주일고 우승을 이끈 유창식.
초고교급 괴물투수로 이름을 날렸던 유창식은 메이저리그의 손길을 뿌리치고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지명돼 역대 두 번째인 7억 원의 계약금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고향팀 기아로 옮긴 유창식은 2014년 4월, 삼성과의 시즌 개막전과 LG와 대전 홈경기에서 각각 한 차례씩 일부러 볼넷을 내주고 브로커에게 200만 원과 100만 원씩을 받았다고 경찰에서 밝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 싱크 : 광주일고 관계자(변조)
- "너무 안타깝죠 초등학교 때부터 내내 성공하려고 그렇게 열심히 했던 친구인데 한 번의 실수로 야구를..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
KBO는 경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은 유창식에 대해 일단 '참가활동정지'를 내렸습니다.
구단의 훈련과 경기 참가는 물론 보수도 받을 수 없지만 자진신고한 점을 고려해 영구실격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싱크 : 정금조 KBO 운영육성부장
- "영구실격 처분이라는 것은 야구로서는 더 이상 사회활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인데요 어쨌든 정해놓은 기준은 아니지만 감경한다면 영구실격은 면할 정도의 수준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때 국내 야구 최고 유명주였던 유창식은 거듭된 부진에 이어 승부조작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야구인생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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