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강도 끝까지 쫓은 은행원..10분 만에 검거

은행에 침입해 현금을 빼앗아 달아나려던 흉기 강도를 은행 직원이 붙잡았습니다.

오늘(1일) 오전 9시 20분쯤 충남 공주의 한 단위농협 은행에 검정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강도가 침입했습니다.

이 남성은 흉기로 은행 직원들을 협박하며 창구와 서랍에 있던 현금 3,700여만 원을 가방에 넣고 달아났습니다.

당시 은행에는 직원들만 있었고 일반 시민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도는 현금 가방을 들고 서둘러 은행을 빠져나갔고, 40살 A계장은 그를 쫓아가기 시작했습니다.

A계장은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나려던 강도를 밀어 넘어뜨렸습니다.

당황한 강도가 서둘러 오토바이를 세워 다시 출발했지만 A계장은 오토바이를 쫓아가 다시 넘어뜨렸습니다.

이때 뒤따라온 은행 점장도 합세했고, 강도는 결국 돈가방을 두고 달아났습니다.

강도는 긴급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은행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긴급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