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4개월 새 전 여자친구와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의 추가 범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일산 동부경찰서 등은 혹시 모를 추가 피해자를 찾기 위해 이기영이 최근 1년 동안 통화하거나 메시지를 주고받은 주변인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기영이 집주인이자 동거녀였던 50대 여성을 살해한 뒤 교제한 여성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수사에 나섰는데, 다행히 이 여성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이기영이 살았던 집의 벽 등에서 발견된 혈흔에 대한 과학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기영은 이 핏자국들이 전 여친을 살해할 때 생긴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이기영이 살해했다고 진술한 전 여친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고, 이 여성과 DNA를 비교할 가족들과도 연락이 닿지 않아 혈흔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영은 이번 범행 이전에도 여러 번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고 실형도 살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는 육군 간부로 근무하던 지난 2013년 무면허 음주 운전을 하다 단속 경찰관의 손을 무는 등 저항해 군사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출소와 전역 후에도 두 차례 음주운전을 반복해 2019년 징역 1년의 실형을 또 선고받았습니다.
택시 기사를 살해한 날에도 당시 여자친구 가족과 술자리를 가진 후 음주운전 문제로 다투기까지 했지만, 결국 또 음주 운전을 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오후부터 프로파일러들을 투입해 이기영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번주 초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이번주 안에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길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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