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태아를 낙태시키려다 실패한 뒤 출산 후 변기에 버려 숨지게한 20대 여성이 구속됐습니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지난 1월 8일 전주시 덕진구 자신이 살던 집에서 아이를 출산한 뒤 변기에 빠트려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A씨를 붙잡았습니다.
A씨는 아기가 태어나자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변기물에 20분 넘게 빠뜨려 숨지게 한 뒤 119에 전화해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허위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숨진 아이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던 경찰은 친모인 A씨의 태도를 수상히 여겨 수사를 벌이던 중 A씨가 출산 일주일 전 인터넷을 통해 낙태약을 구입해 복용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결국 A씨가 낙태를 하지 못하고 출산하게 되자 일부러 아이를 숨지게 한 사실을 확인했고 A씨로부터 범행 내용을 자백 받았습니다.
경찰은 A씨의 범행을 도운 사람이 있는지 사건 경위를 더 자세히 파악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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