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한 달여 만에 업무 과중을 호소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9급 공무원의 유가족이 전주시장 등 시청 관계자들을 고발했습니다.
숨진 공무원 A 씨의 유족은 강요와 직무유기, 명예훼손 등의 책임을 묻겠다며 김승수 전주시장 등을 대상으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은 A 씨의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확인해 본 결과 시청 직원들이 A 씨에게 일감을 몰아주고 비아냥 거린 정황 등이 확인된다며 "신규 직원을 관리하지 않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5일 아침 7시 반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씨는 휴대전화에 "온종일 업무 생각에 미칠 것 같다.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며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족들은 A 씨가 밤늦게까지 야근을 하고 주말에도 쉬지 못했다며, 과중한 업무로 인한 죽음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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