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쏘아 올려졌습니다.
더미 위성을 700km 고도까지 도달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궤도에 안착시키지는 못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누리호는 위성 궤도 안착이라는 미완의 과제를 위해 내년 5월 2차 발사에 나섭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아파트 15층 높이의 발사대 위에 우뚝 선 누리호.
최종 발사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거대한 화염을 뿜으며 대지를 박차고 하늘로 올라갑니다.
고흥 나로도 언덕 곳곳에는 누리호 발사 모습을 지켜보려는 인파로 붐볐습니다.
발사 직후 생각보다 강한 진동과 소리에 저절로 박수와 환호성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김동락 / 고흥군 풍향면 주민
- "직접 가까이서 보고 싶어 가지고 애들 학교도 서둘러 마치고 체험학습으로 눈앞에 보여주려고 이렇게 현장에 왔습니다."
▶ 인터뷰 : 장수연 / 중학교 1학년
- "직접 보니까 심장이 엄청 두근두근 거리고 오로지 한국 기술로만 만들었다는 것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랑스러웠어요."
누리호는 점검 등을 이유로 당초 계획보다 1시간가량 늦은 오후 5시에 발사됐습니다.
첫 우주 발사체를 쏘아 올린 국가가 발사를 성공할 확률은 30% 안팎.
로켓이 하나씩 분리되고 목표한 고도로 누리호가 오르기까지 개발자를 포함한 모두가 마음을 졸였습니다.
비록 더미 위성의 궤도 안착에는 실패했지만 위성을 고도 700km에 올리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자체 기술력으로 실용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전 세계 7번째 나라가 됐습니다.
▶ 싱크 : 문재인/대통령
- "우리는 해냈습니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초정밀 고난도의 우주발사체의 기술을 우리 힘으로 개발해냈습니다. "
누리호는 내년 5월 2차 발사에 나서, 궤도 안착까지 완벽한 성공에 도전합니다.
명실상부한 우주 강국으로 부상한 우리나라는 이제 우주 관련 기술들을 국내 민간 기업에 이전하는 사업도 하나둘 진행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이형길 기자
성공적으로 쏘아올려진 누리호로 이제 우리나라도 우주 시대로의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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