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 끊이지 않는 '블랙아이스' 사고..주의 필요

    작성 : 2020-01-09 05:41:45

    【 앵커멘트 】
    도로 위에 얇은 얼음막이 생기는 이른바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가 광주 전남에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다리 위나 터널, 고지대 등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 광주 전남 전역에 겨울비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운전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시외버스 앞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지고, 바닥은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지난해 12월 23일 순천의 한 도로에서 승객 14명을 태운 시외버스가 마주오던 승용차와 화물차를 잇따라 들이받으면서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아침에 내린 비로 도로에 얇은 얼음막이 형성되는 이른바 ‘블랙아이스’가 사고의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지난 2018년 남해고속도로에서도 17중 추돌사고가 나는 등 블랙아이스 사고는 광주 전남에서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의 분석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광주 전남에서 도로 결빙으로 인한 사고는 205건,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5명과 438명에 달합니다.//

    특히 나주 오정교의 경우 8건의 결빙 사고가 나
    발생 빈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 인터뷰 : 신기주 / 도로교통공단 안전교육부 교수
    - "주로 블랙아이스가 생기는 지역은 지대가 좀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터널 인근이나 산악지대 정도, 두 번째는 다리 위와 같은 곳이 기온이 낮아지기 때문에 블랙아이스가 형성되기에는 최적의 조건이 되는 것이죠. "

    눈이나 비 뿐 아니라 맑더라도 기온이 낮아 도로에 서리가 내리는 경우 블랙아이스가 생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당부됩니다.


    전문가들은 블랙아이스가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만큼 운전자들의 서행 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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