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겨울 문턱에 접어든 요즘 지리산 자락에서는 산수유 수확이 한창입니다.
수확량이 늘어난데다 고급 한약재로 인기를 끌면서 농가 소득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나무마다 붉은 열매가 알알이 영글었습니다.
가지에 기계를 걸어 흔들어대자 산수유 열매가 붉은 비처럼 바닥에 떨어집니다.
잎과 분리해 일일이 손으로 쓸어담기를 수차례, 어느새 바구니가 산수유로 가득 찼습니다.
▶ 인터뷰 : 김명옥 / 산수유 농가
- "올해 산수유가 너무 많이 열려서 따면서도 힘든 줄 모르겠고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구례에서는 올해 지난해보다 27톤 늘어난 227톤이 수확될 전망입니다.
산수유청, 술과 차로 가공돼 970여 농가에서 45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혈액 순환과 간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고급 한약재로 알려지면서 일손이 부족할 정도로 인깁니다.
▶ 인터뷰 : 고재환 / 일손돕기 봉사자
- "어르신들이 하기엔 너무 힘든 일이란 생각이 들고요.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몇번이라도 더 나와서 도와주는게 맞고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
지리산 자락을 붉은 빛으로 물들인 산수유가 농가 소득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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