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0월의 첫 주말이자 황금연휴 이틀째인 오늘,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고속도로의 귀성행렬은 비교적 순조로웠습니다.
하지만,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악화된 기상상황으로 일부 뱃길이 통제되면서 귀성객들의 발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목포연안 여객선 터미널, 섬으로 떠났어야 할 일부 배들이 항구에 정박해 있습니다.
전남 서해안에 풍랑주의보가 내리며 흑산도와 홍도 등 먼바다로 나가는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고향만 그리던 귀성객들은 예상치 못한 결항 소식에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 인터뷰 : 김철 / 뱃길 귀성객
- "(배가) 결항이 되어가지고..모르겠어요. 내일이라도 (섬에) 들어가면 좋을 것 같은데..못 들어가니까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서해안에서 시작된 비는 오후 들어 광주*전남 전지역으로 확대됐습니다.
하지만, 비바람도 조상을 뵈러 온 성묘객들의 발길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광주 5.18 묘역과 영락공원은 하루종일 가족단위의 추모객들로 붐볐습니다.
▶ 인터뷰 : 김규일 / 추모객
- "오늘 찾아뵙고 내일부터는 가족여행 계획이 있어서 미리 왔습니다. 부모님 살아계실 때..부모님 생각이 간절하게 납니다."
비에도 불구하고 귀성객이 분산된 탓에 고속도로의 귀성길은 순조로웠습니다.
서울에서 광주까지 3시간 20분이 걸리는 등 주말 평균 수준의 교통상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길어진 연휴로 남은 기간에도 원활한 교통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c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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