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자신을 낳아준 친부모가 누구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의 심정은 어떨까요?
추석을 앞두고 친부모를 찾아 고향인 전남을
찾아온 해외 입양인들을 박승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생후 8개월때 여수를 떠나 미국 시애틀로
입양된 캐롤린.
친부모를 찾기 위해 두 번째로
고향 여수를 방문했습니다.
주위의 도움으로
지역 보육시설에 보관된
방대한 입양서류를 확인한 끝에
자신의 이름과 입양과정이 적힌
서류를 극적으로 찾아냈습니다.
34년만에 자신의 입양 과정을 알게 된 캐롤린은
하염없이 눈물만 흘립니다.
▶ 인터뷰 : 캐롤린(김소엽) / 해외입양인
- "친아버지와 어머니가 누군지 모릅니다. 심지어 부모님이 살아계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좋은 분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태어난지 2주만에 스웨던 가정으로 입양됐다
40년 만에 고국 땅을 밟은 준진 씨.
좋은 양부모 가정에서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지만 시간이 갈수록 친부모에 대한 생각이 간절해져 한국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준진 / 해외입양인
- "한국 방문은 처음인데 좋습니다. 정말 집에 온 기분을 느낍니다. 저한테는 좋은 경험이 되고 있습니다. "
올해 국제한국입양인봉사회를 통해 뿌리찾기에 나선 해외입양인은 40명에 이릅니다.
▶ 인터뷰 : 정애리 / 국제한국입양인봉사회 회장
- "우리 기관의 목표점은 뿌리의 회복, 문화의 회복, 또 언어의 회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추석을 앞두고 모국에 온 해외 입양인들.
친부모를 만나는 기적이 이뤄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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