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주인없는 국도...관리권 갈등

    작성 : 2017-05-28 17:17:57

    【 앵커멘트 】
    전라남도와 여수시가 관리권을 서로
    떠넘기면서 안전사고 위험에 방치되고 있는
    도로가 있습니다.

    순천-여수 간 옛 국도 17호선인데요,
    도로 관리 비용 때문에 5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순천에서 여수를 잇는
    10km 길이의 옛 국도 17호선입니다.

    지난 2012년 개통된 자동차전용도로에
    국도 지위가 넘어가면서 지방도로 전환됐습니다

    그런데 지방도로 바뀐지 5년이 지났지만
    관리 주체는 지금껏 정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도는 중앙정부가/ 지방도는 시,도가 관리를 하는데 전남도와 여수시가 정부에서 넘어온
    관리권을 서로 받지 않겠다며 미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익산국토관리청 관계자
    - "국도 사용 폐지가 되면서 이미 도로 관리청은 시.도로 바뀌어 있는 거고요. 시.도지사가 시에서 관리하는 도로로 할 것인지 아니면 도에서 관리하는 도로로 할 것인지 협의가 안된 것 같습니다. "

    전남도는 도시 내 도로인 만큼
    여수시가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여수시는 연간 수십억 원의
    관리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며 반대입장입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관리권을 놓고 전남도와 여수시의 갈등이
    5년째 이어지면서 도로관리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


    ▶ 인터뷰 : 서정한 / 전남도의원
    - "포장 덧대기로 씌워서 도로가 불균형하고 운전자들의 안전문제가 야간이나 이런 때에 굉장히 위험요소를 갖고 있습니다. "

    긴 노선과 넓은 도로폭으로 국가지원 지방도로 승격도 쉽지 않아 관리권을 둘러싼
    전남도와 여수시의 갈등은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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