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나주시가 연간 수십만 명이 방문하는 국제농업박람회장 인근에 대형 축사 설립 허가를 잇따라 내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악취 민원에 3백억 원의 보상금을 들여 축사를 이전해야 했던 2년 전 혁신도시와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최근 나주 남평읍에 지어진 대형 축삽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나주시가 지난해 12월 허가를 내준 축삽니다. 연간 40만 명이 찾는 국제 박람회장과 4백 미터도 채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최근 6개월 동안 박람회장 반경 1킬로미터 이내에 설립 허가를 받은 축사는 모두 3곳.
각각 1700, 1200, 900제곱미터 규모로 대형 축사에 속합니다.//
박람회 측은 축사에서 나오는 악취로 행사가
차질을 빚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국제농업박람회 관계자
- "냄새가 가장 많은게 돼지똥, 소똥 뭐 이렇게 되는데 악취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나주시에 촉구를.."
인근 600여 가구가 넘는 주민들도
악취 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자칫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또다시 막대한
혈세가 낭비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실제 나주시는 지난 2015년 혁신도시 주변
축사에서 발생한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농가에 이전 비용 등 3백억 원의 보상금을
지급해야 했습니다.
▶ 싱크 : 나주시민
- "제 2의 호혜원이 될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또 세금으로 또다시 보상해서 보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나주시는 허가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나주시청 관계자
- "박람회 관련 규정은 없어요. 검토 자체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허가가 난겁니다."
절차상 문제가 없다며 나주시가 축사 허가를
잇따라 내주면서 갈등과 피해를 키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