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80년 5*18 당시, 미국이 신군부의 발포 명령을 사전에 알고도 묵인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또 신군부가 미국의 지지를 얻기 위해, 5*18이 북한군의 소행이라고 거짓 정보를 제공한 사실도 다시 확인됐습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1980년 5월 21일 작성된
미국 국방정보부의 극비 문섭니다.
'필요하거나 위험한 상황이라면 계엄군은 발포 권한을 허가받았다.'고 나와있습니다.////
실제로 같은 날,
도청앞 시민들에게
계엄군은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518자료를 분석한 미국 언론인 팀 셔록은
이 문서를 근거로
미국이 신군부의 5.18 발포 명령을 알고도
묵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팀 셔록 / 5.18 취재 미국 언론인
- "미국은 광주사태에 군사력을 동원한 것이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대량 학살임을 알고서도 그런 결정을 내렸다. 한국군에 동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군부가 미국의 지지를 얻기 위해 거짓 정보를 흘렸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미 국방부의 관련 문서에는
'광주시민들이 쇠파이프나 막대기를 이용했고, 주택을 둘러싸고 시위에 나오지 않으면 폭파시키겠다고 위협했다'고 나와있습니다.///
신군부측이 공산주의자들이 폭동을 주도하는 것 처럼 미국측에 정보를 제공했다고 팀 셔록 기자는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팀 셔록 / 5.18 취재 미국 언론인
- "1970-80년에 걸쳐 미 정보국은 한국군 내 정보통으로부터 전두환 그룹과 국군의 대량 살상에 대한 방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결국 미국이 5*18 상황을 다 알고도
자국 이익을 위해 묵인했다는 게 팀 셔록
기자의 설명입니다.
팀 셔록은 자료가 부족해 발포 명령자는
밝히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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