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경기장에 양식장이.." '이설' 또 수면

    작성 : 2017-05-22 16:31:59

    【 앵커멘트 】
    여수요트경기장 앞 바다에 있는 양식장 이설문제가 또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여수시가 요트산업 활성화를 위해 어민들을 설득하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형형색색의 요트가
    여름바다를 시원스레 내달립니다.

    바람 방향에 따라 자세를 바꿔가며
    스릴만점의 레이스를 펼칩니다.

    그런데 경기에 집중해야 선수들이
    자꾸 주위를 살핍니다.

    양식장 시설물에 걸려
    낭패를 보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입니다 .

    ▶ 스탠딩 : 박승현
    - "이렇게 여수 가막만 한복판에
    대규모 양식장이 위치해 있어
    해양레저활동을 하는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

    요트경기가 중단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임진영 / 여수요트협회 이사
    - "(바람에) 떠밀려 양식장에 걸려서 장비가 파손되거나 또 배가 양식장에 걸려 있거나 해서 (경기가 중단되는) 경우가 종종 벌어지고 있습니다. "

    현재 여수요트경기장 앞 바다에 남아있는
    양식장은 축구장 50개 크기인 50ha.

    여수시가 지난 5년 동안 지속적으로 설득한 끝에 60ha를 옮겼지만 나머지 50ha는
    어업불편을 이유로 어민들이 이설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설을 강제할 만한 마땅한 수단이 없어
    여수시는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임조 / 여수시 어업생산과장
    - "좋은 어장을 마련해서 어업인들이 어업활동을 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

    오는 2021년 남해안 거점 마리나항만 조성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양식장 이설사업.

    도시미래냐 생존권이냐 서로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