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산강 죽산보가 다음달부터 상시 개방됩니다.
4대강 사업 이후 나타난 심각한 녹조의 원인을 보 때문으로 보고, 문재인 대통령이 업무지시를 내린 건데, 수질 개선 여부 등 결과가 주목됩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영산강 죽산보 인근 강변.
곳곳이 녹색 페인트를 풀어놓은듯 탁한 빛깔입니다.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기도 전에 녹조가 발생한 것입니다.
환경부는 지난 2015년까지 클로로필 A 수치가 15이상이면 조류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지난 2012년 말 영산강에 보가 설치된 이후, 월간 클로로필A 평균 수치가 전체 65 번 가운데
15 이하인 적은 단 4번에 불과했습니다.
그만큼 영산강의 녹조가 심각했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올해부턴 사정이 나아질 전망입니다.
4대강의 보를 상시 개방하도록 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영산강 죽산보도 개방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이곳 죽산보에서는 이렇게 녹조가 생기는 6월, 7월에 제한적으로 물을 방류했지만, 오는 6월 1일부터 계절이나 횟수 제한 없이 필요할 때마다 물을 방류할 수 있도록 바뀝니다."
환경단체는 이번 조치를 환영하면서도 아직 미흡하다는 입장입니다.
죽산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녹조 발생 가능성이
낮고 주변에 농업 용수를 공급한다는 이유로
승촌보가 개방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최지현 / 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지금도 승촌보에서는 녹조가 굉장히 심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누락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수정 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4대강 보 개방 지시에 따라
녹조로 신음하던 영산강의 수질이
개선될 것인지 주목됩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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