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30도를 오르내리는 이른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올 여름은 지난해보다 폭염이 더 심각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폭염에 대비해 광주시가 도심 온도 낮추기 등 대응 프로젝트 추진에 나섰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길거리가
뜨겁게 달아오릅니다.
양산을 꺼내들고,
파라솔 아래로 피해 보지만 더위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 인터뷰 : 홍순애 / 광주시 운암동
- "날씨가 너무 더우니까 짜증이 나. 짜증이. 한낮에는 바람이 불면 막 몸이 간지럽고. "
지난달 16일엔 광주 최고기온이 30.4도로
78년 만에 4월 기록으로는 가장 높게
올라가는 등 올해 폭염은 지난해보다 더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기혜진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과 주무관
- "이번 더위는 우리나라 남부 지방에 큰 고기압이 위치하면서 낮 동안에 햇빛이 강했고 또 온화한 남서풍 바람이 계속 불어왔기 때문입니다."
광주시와 광주기상청은 '온도 1도 낮추기
프로젝트'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간단한 시설 개선을 통해 피해를 줄이는
방식입니다 .
실제로 광주의 한 학교는 옥상에 단열 페인트를 칠하고, 창문엔 단열필름지를 발라
실내 평균기온을 10도 이상 낮췄습니다.
▶ 인터뷰 : 김영윤 / 광주석산고 행정실장
- "안 한 것 보단 직사광선을 피하기 때문에 훨씬 (단열)효과가 있습니다. 차에 대한 썬팅의 효과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시민들에게 폭넓은 의견을 받아 도심 폭염을
피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활용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오병철 / 국제기후환경센터 박사
-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거라던지 수변 공간을 만드는 것, 에너지를 조절하는 방법이라던지, 이 외에 폭염이라는 것을 광주의 공동체의식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캠페인성 사업들도 전반적으로 마련하고 있다라고.."
광주시와 기상청은 다음달부터 도심 폭염 대응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계획입니다. kbc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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