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 남해안에서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지난 여름 고수온의 여파로 평년보다 성장이 더딘 편인데 이달 중순이면 속살이 꽉 찰 걸로 보입니다,
박승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식약청 FDA가 청정해역으로 지정한 여수 가막만입니다.
온 몸을 파고드는 세찬 바닷바람속에서 굴 수확이 한창입니다.
양식줄을 끌어당기자 어른 주먹만한 크기의 굴이 주렁주렁 매달려 올라옵니다.
껍데기 안은 탱탱한 우윳빛 속살로 가득합니다.
▶ 인터뷰 : 이주용 / 굴 양식 어민
- "새벽부터 나와서 저녁 늦게까지 요즘 바쁘게 일하고 있습니다. 굴이 부족해서 지금 출하를 많이 못하고 있습니다. "
올해 고수온과 강수량 부족으로 성장이 지난해보다 열흘 정도 늦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여수산 굴은 조류 소통이 원활하고 먹이생물이 풍부한 청정해역에서 자라기 때문에 최고의 품질을 자랑합니다. "
특히 다른 지역과 달리 개량종이 아닌 재래종이어서 단맛이 더 나는 게 특징입니다.
생굴 산지거래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10kg 당 만 원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굴은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건강식품으로도 인기만점입니다.
▶ 인터뷰 : 김종주 / 굴수협 여수지소 지도과장
- "굴은 바다의 우유로써 영양이 풍부합니다. 청정해역에서 자라서 믿고 충분히 드셔도 됩니다. "
전국 굴 생산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여수 가막만.
굴은 내년 4월까지 수확돼 50여 어가에 250억 원의 소득을 올려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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