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고사리 손으로 키워진 배추..김장 선물

    작성 : 2016-12-02 17:40:24

    【 앵커멘트 】
    학교에서 직접 키운 배추와 무로 김치를 담가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고사리손으로 만들어진 정성이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광주의 한 초등학교 한편에 마련된 상자에서 학생들이 배추를 뽑고 무를 캐는 손길이 바쁩니다.

    이 학교 학생들이 올 한 해 정성 들여 기른 농작물을 수확하는 중입니다.

    이 배추와 무는 농약과 화학비료 없이 재배한 유기농 채솝니다.

    ▶ 인터뷰 : 김채을 / 광주 대자초 6학년
    - "수확이 처음에는 힘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해보니 뿌듯했어요."

    ▶ 인터뷰 : 양준서 / 광주 대자초 6학년
    - "살짝 힘들기도 했지만, 친구들과 함께하니 뿌듯하고 재미있어요."

    수확한 무와 배추 160포기는 학생들과 김장을 돕기로 한 부모 14명의 힘을 합쳐 김치로 만들어졌습니다.

    완성된 김치는 학교 옆 양로원 전달됐습니다.

    ▶ 인터뷰 : 박서윤 / 광주 대자초 4년
    - "엄마에게 (김장)같이 하고 싶다고 했고요. 경로당에 봉사하러 다녀보니까 할머니 할아버지에게도 김장 김치를 나눠주고 싶었어요."

    학생들에게는 농작물을 재배하고 김장을 함께 하며 책임감과 협동심을 배우는 기회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송충섭 / 광주 대자초 교장
    - "도시 학교에서도 농작물을 키워보는 즐거움을 맛보면서 친구들과 협동하는 마음을 기르는 기회가 됐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초등학생들의 고사리손으로 키워진 배추와 무로 만들어진 김장 김치가 어려운 이웃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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