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학교에서 직접 키운 배추와 무로 김치를 담가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고사리손으로 만들어진 정성이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광주의 한 초등학교 한편에 마련된 상자에서 학생들이 배추를 뽑고 무를 캐는 손길이 바쁩니다.
이 학교 학생들이 올 한 해 정성 들여 기른 농작물을 수확하는 중입니다.
이 배추와 무는 농약과 화학비료 없이 재배한 유기농 채솝니다.
▶ 인터뷰 : 김채을 / 광주 대자초 6학년
- "수확이 처음에는 힘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해보니 뿌듯했어요."
▶ 인터뷰 : 양준서 / 광주 대자초 6학년
- "살짝 힘들기도 했지만, 친구들과 함께하니 뿌듯하고 재미있어요."
수확한 무와 배추 160포기는 학생들과 김장을 돕기로 한 부모 14명의 힘을 합쳐 김치로 만들어졌습니다.
완성된 김치는 학교 옆 양로원 전달됐습니다.
▶ 인터뷰 : 박서윤 / 광주 대자초 4년
- "엄마에게 (김장)같이 하고 싶다고 했고요. 경로당에 봉사하러 다녀보니까 할머니 할아버지에게도 김장 김치를 나눠주고 싶었어요."
학생들에게는 농작물을 재배하고 김장을 함께 하며 책임감과 협동심을 배우는 기회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송충섭 / 광주 대자초 교장
- "도시 학교에서도 농작물을 키워보는 즐거움을 맛보면서 친구들과 협동하는 마음을 기르는 기회가 됐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초등학생들의 고사리손으로 키워진 배추와 무로 만들어진 김장 김치가 어려운 이웃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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