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오염 이유 있었네..하수관 오접합 심각

    작성 : 2016-12-01 17:41:06

    【 앵커멘트 】
    해마다 반복되는 영산강과 하천에 폐수 유출이 하수관 오접합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빗물만 흘러야 할 우수관에 하수관을 잘못 연결한 건데, 개선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전남의 한 주택입니다.

    폐수가 흘러나가는 오수관에 연막을 넣어봤습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이곳은 빗물만 흘러나오는 우수관이지만 보시는 것처럼 오수관에서 흘러나오는 연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수관과 우수관이 잘못 연결된 하수관 탓입니다.

    이같은 오접합이 매년 발생하는 풍영정천 물고기 떼죽음과 영산강 폐수 유출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석 / 광주시 첨단동
    - "여기를 왔을 때 아주 그 시궁창 냄새랄까 그 다음에 토할 것 같고 아주 메스껍고 기분이 안 좋습니다"

    실제 광주 북구청에서 영산강 인근 건물 15곳을 조사해 보니 4곳에서 오접합이 나타났습니다.

    개선공사를 해야 하지만 공사비용보다 과태료가 적다보니 건물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도 않습니다.

    지난 2013년 광주 풍영정천 인근 상가 중 하수관 오접합 부위가 적발된 곳 중 10%가 3년이 지난 아직까지 개선 공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명 / 광주 광산구청 하수팀장
    - "저희들이 수차례 개선명령을 내려도 소극적으로 대처를 하고 있는데요 과태료 내는 게 더 싸니까 이런 문제가 발생합니다 제도적으로 문제가 좀 있는 것이죠"

    오수관과 우수관에 대한 무지로 오접합이 생기는 것도 문제지만, 관련 제도가 제대로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영산강을 비롯한 여러 하천들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