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 우주개발 전초기지인 고흥 나로우주
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발사체 심장인 3단 엔진 연소시험이 연속 성공하면서 오는 2020년 예정된 달 탐사 추진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산이 폭발하듯 굉음과 함께 엄청난 양의 하얀 연기가 쉴 새 없이 나옵니다.
로켓 엔진은 섭씨 2천도가 넘는 불꽃을 안정적으로 뿜어냅니다.
한국형발사체 1단과 2단에 들어가는 75톤급 엔진 2호기가 목표인 145초 연소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5월부터 진행된 20여 차례에 걸친 엔진연소시험에서 천여 개의 측정값이 오차 범위 내에서 모두 정상 작동했습니다.
오는 2018년까지 엔진 시험모델 15기를 차례로 투입해 200회가 넘는 연소시험을 진행합니다.
▶ 인터뷰 : 한영민 / 나로우주센터 엔진평가팀장
- "(엔진) 폭발성은 없고 엔진 연소시간을 늘려가고 계속 반복적인 시험을 해가면서 (신뢰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
한국형발사체는 1단에 75t 엔진 4기/ 2단에는 75톤 엔진 1기 / 3단에는 7톤 엔진 1기가 들어가는데 3단 모두 연속 연소에 성공하면서 2020년 달 탐사도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20년 한국형 발사체에 달 착륙선을 싣고 세계에서 7번째로 달 탐사에 도전합니다.
▶ 인터뷰 : 김영목 / 나로우주센터 센터장
- "아직 해야할 시험이 많지만 현재까지 매번 계획된 시험은 충분히 소화하고 있는 걸 보면 진행은 순조롭다 볼 수 있습니다."
한국형 발사체의 핵심인 엔진 연소시험이 최종 목표시간을 잇따라 초과 달성하면서 우리나라 우주강국의 꿈도 성큼 다가서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