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긴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음식점과 인쇄업소 등은 연말특수에 큰 기대를 걸었지만 최순실 게이트로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예매율이 낮은 공연은 취소되거나 위약금을 물고 공연 날짜가 미뤄지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매년 이맘 때쯤이면 3백여 좌석이 손님으로 가득 찼다는 광주 광산구의 한 고깃집입니다.
올해는 매출도, 송년회 예약율도 절반 가량 뚝 떨어졌습니다.
경기침체에 최순실 게이트로 민심까지 위축돼 시민들이 지갑을 굳게 닫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은행 / 외식업체 대표
- "대형 고깃집, 횟집, 일식집들 (매출)이 정말 반 토막 난 현실입니다. 공공기관들이 아예 회식을 기피하는 바람에 문을 닫을 정도로..."
새해 달력이나 다이어리 등을 제작하는 인쇄업소들도 사정도 비슷합니다.
▶ 스탠딩 : 신민지
- "연말 특수를 맞아 밀려드는 주문자들로 북적여야 할 인쇄의 거리지만 사람이 줄어 한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진욱 / 인쇄업체 대표
- "인쇄는 연말, 신학기 때 일해서 먹고 살아야 하는데, 연말 들어와서 거의 매출이 얼마라 말씀드릴 순 없지만 거의 없다고 보시면 돼고.."
연말 공연계에도 찬바람이 불어닥쳐 매번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한 인기쇼는 위약금을 물고 공연 날짜를 연기했습니다.
▶ 싱크 : 대관업체 관계자
- "올해 초 심수봉, 태진아, 국카스텐 이렇게 (공연이) 있었는데 갯수로만 보자면 한 30% 정도? 현재까지는 예약 상태로 보자면 줄어든 상태로.."
위축된 소비심리에 김영란법과 최순실 게이트로 연말 특수마저 사라지면서 소상인들의 시름이 한층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신민집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