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 특혜.."발전소까지 받아"

    작성 : 2016-11-30 20:00:09

    【 앵커멘트 】
    태양광 발전 시설 업체에게 금품과 발전소 등 수억 원 규모의 뇌물을 받은 한전 직원과 공무원이 적발됐습니다.

    인허가 단계 간소화와 대형 전기 선로를 설치 등 각종 특혜를 제공한 대가로 태양광 발전소까지 받아 챙겼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해남의 한 태양광 발전솝니다.

    2만 6천 제곱미터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시설 중 일부는 한국전력 직원인 55살 백 모 씨 소윱니다.

    백 씨는 이곳에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데 각종 편의를 봐주고 시공사 대표 44살 이 모 씨로부터 시설 중 일부를 시가보다 1억 5천만 원 이상 싼 가격에 받았습니다.

    한전 지사의 노조위원장도 같은 방식으로 태양광발전소 시설 일부를 8천 5백만 원 가까이 저렴하게 받아 챙겼습니다.

    ▶ 싱크 : 이 모 씨 / 태양광 시공업체 대표
    - "시공사가 먼저 돈을 가져다 주는 경우가 있겠습니까? 다 (관련 공무원과 한전 직원이) 자기 지위에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거죠"

    뇌물 수수 명단에는 지자체 공무원도 포함됐습니다.

    전남도청에서 태양광 발전시설 인허가 업무를 담당하는 44살 진 모 씨는 업체로부터 천 6백만 원을 받고, 규정까지 어겨가며 인허가 편의를 봐줬습니다.

    ▶ 인터뷰 : 김옥수 / 광주지방청 광역수사대 부대장
    - "거래가 없는 업자는 들어오면 서류를 그대로 방치했다가 60일이 지나면 반려하고 자기와 연관이 돼 있는 업자한테는 나중에 접수를 하더라도 바로 허가를 내주는 그런 방식을 취했습니다 "

    ▶ 스탠딩 : 이준호
    - "경찰은 관련 공무원 등을 구속하는 한편 유사한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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