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 순천, 광양으로 3등분 된 율촌산단의 행정구역 조정작업이 10년 이상 장기간 표류하고 있습니다.
한 업체의 경우 3개 시 모두에 주소를 두고 있어 여러 행정업무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데, 결국 행정자치부가 중재에 나섰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양만권 율촌산단의 한 철강생산업쳅니다.
단일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행정구역 상 3개 시에의 주소를 두고 있습니다.
축구장 20개 크기만한 공장부지가 여수, 순천, 광양 3개시에 걸쳐 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업체 관계자
- "세금 납부라든가 행정 절차를 하려면 3개 시를 다녀야 하기 때문에 번거러움도 있습니다. "
이렇게 율촌산단에서 공장부지가 2~3개 시로 편입된 업체는 모두 15개사.
▶ 스탠딩 : 박승현
- "율촌산단 내 한 도롭니다. 이쪽은 광양, 이쪽은 순천 그리고 이쪽은 여숩니다. 해상경계를 따라 행정구역을 조정하다보니 바로 이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
업체들은 세금 납부나 각종 인허가 처리를 위해 복수의 지차체를 쫓아다니고 있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소방이나 치안 관할이 불분명해 초기 대응이 지연될 우려도 높은 상황입니다.
민원이 10년 이상 계속되고 있지만 3개 시의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수십억 원의 세금까지 걸려 있어서 해결될 기미를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명균 / 율촌산단협의회 회장
- "큰 도로를 따라서 여기는 순천, 여기는 광양, 여기는 여수 이런 식으로 정리를 해주십사 했는데 아직도 요원합니다. "
"못 살겠다"라는 아우성이 빗발치면서 결국 행정자치부가 행정구역 조정에 나섰지만 3개 시 모두가 동의할 안이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 업체들의 불편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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