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장염증질환 크론병 급증, 10~20대 환자가 절반

    작성 : 2016-11-18 19:18:52

    【 앵커멘트 】
    최근 희귀난치병인 크론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위나 장 같은 소화기관 곳곳에 염증이 생겨 평생 잘 낫지 않는 병인데 성장기인 10대와 20대의 발병률이 높아 예방과 초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내시경으로 본 대장과 소장 연결부위의 궤양입니다. 심하게 헐어 염증이 생겼습니다.

    또 다른 환자는 궤양이 10년 넘게 지속돼 장 내부가 매우 좁아져 있습니다.

    몇 년 전 가수 윤종신 씨가 앓고있다고 고백해 대중에 알려진 크론병입니다.

    소화기관 곳곳에 염증이 반복되고 통증이 심한 만성질환으로 완치가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오세표
    - "배가 한 번 통증이 오면 방바닥을 굴러다닐 정도로 통증이 심합니다."

    희귀난치성 질환인 크론병 환자가 최근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 4년간 전남대병원에서 크론병 진단을 받은 신규 환자가 298명에 이릅니다.


    특히 젊은 환자가 신규환자의 절반에 달했고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30%포인트나 많았습니다.

    ▶ 인터뷰 : 김근호
    - "아랫배가 콕콕 쑤시면서 부풀어올라요 스트레스 받거나 컨디션 안 좋을 때"

    정확한 원인도 밝혀지지 않고 완치도 어려운데 흡연자의 경우 증상이 악화되고 재발도 잦아 금연은 필숩니다.

    ▶ 인터뷰 : 김현수 / 전남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10~20대 환자들의 경우) 패스트푸드 많이 먹게 되고 서구화된 음식 자체가 우리 장내 세균을 많이 바꾸게 됩니다. 그래서 바뀐 장내세균 환경때문에 우리 면역체계 이상이 생겨서 계속 염증이 생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식생활 등 환경변화로 희귀 염증질환이 10대에
    발병할 경우 성장 장애에다 평생 병을 안고 갈 수 있기 때문에 예방과 초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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