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희귀난치병인 크론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위나 장 같은 소화기관 곳곳에 염증이 생겨 평생 잘 낫지 않는 병인데 성장기인 10대와 20대의 발병률이 높아 예방과 초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내시경으로 본 대장과 소장 연결부위의 궤양입니다. 심하게 헐어 염증이 생겼습니다.
또 다른 환자는 궤양이 10년 넘게 지속돼 장 내부가 매우 좁아져 있습니다.
몇 년 전 가수 윤종신 씨가 앓고있다고 고백해 대중에 알려진 크론병입니다.
소화기관 곳곳에 염증이 반복되고 통증이 심한 만성질환으로 완치가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오세표
- "배가 한 번 통증이 오면 방바닥을 굴러다닐 정도로 통증이 심합니다."
희귀난치성 질환인 크론병 환자가 최근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 4년간 전남대병원에서 크론병 진단을 받은 신규 환자가 298명에 이릅니다.
특히 젊은 환자가 신규환자의 절반에 달했고
▶ 인터뷰 : 김근호
- "아랫배가 콕콕 쑤시면서 부풀어올라요 스트레스 받거나 컨디션 안 좋을 때"
정확한 원인도 밝혀지지 않고 완치도 어려운데 흡연자의 경우 증상이 악화되고 재발도 잦아 금연은 필숩니다.
▶ 인터뷰 : 김현수 / 전남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10~20대 환자들의 경우) 패스트푸드 많이 먹게 되고 서구화된 음식 자체가 우리 장내 세균을 많이 바꾸게 됩니다. 그래서 바뀐 장내세균 환경때문에 우리 면역체계 이상이 생겨서 계속 염증이 생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식생활 등 환경변화로 희귀 염증질환이 10대에
발병할 경우 성장 장애에다 평생 병을 안고 갈 수 있기 때문에 예방과 초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