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삽 뜬지 24년..기약없는 율촌산단

    작성 : 2016-11-16 16:54:59

    【 앵커멘트 】
    여수산단의 용지난을 덜기 위한 율촌산단 부지조성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습니다.

    막대한 사업비 확보가 어려운데다가 매립에 필요한 준설토가 제때 구하지 못하면서 언제 완공될지 기약이 없는 상황입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인 여수산단입니다.

    산단 내 공장용지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투자 희망 대기업들이 잇따라 다른 지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바로 옆 율촌산단이 대안으로 꼽히고 있지만 첫 삽을 뜬지 24년이 지나도록 부지조성이 지지부진합니다.

    ▶ 인터뷰 : 주연창 / 전남도의원
    - "전남 동부권의 부족한 산단 용지 개발을 위해서는 율촌 2,3산단 조기 매립이 절실한데도 불구하고 전혀 매립이 되지 않는 실정입니다."

    율촌1산단은 완공단계로 기업들이 대부분 입주했지만 2, 3산단은 공정률이 각각 60%와 0%에 그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바로 제 뒤로 보이는 바다가 율촌 3산단 부집니다. 정부의 예산 반영이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조성작업을 아예 시작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

    해양수산부는 2020년까지 2, 3산단을 준설토로 매립해 조성을 완료한단 계획이지만 실제 가능할지는 미지숩니다.

    남은 4년 동안 1조 원이 넘는 사업비를 확보해야 하고 부지 매립에 필요한 광양항 준설토 양도 예상보다 적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유옥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산단조성과장
    - "지지부진한 상태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금년 들어서 해양수산부하고 여수해수청하고 협의를 해서 율촌 2산단부터 준설을 하기로 했습니다. "

    여수산단 대체 공장용지로 눈길을 끌고 있는 율촌산단 준공이 기약없이 늦어지면서 전남경제에도 타격을 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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