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해남의 한 산란계 사육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사육 중인 닭 2천여 마리가 폐사했는데, 간이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해남군의 한 산란계 사육농가에서 사육중인 닭 4만 마리 중 2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간이검사에서는 조류인풀루엔자 바이러스 양성반응이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는 닭 4만여 마리에 대한 긴급 살처분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권두석/ 전남도 축산과장
- "방역 매뉴얼상 H5형이 뜨게 되면 저희들이 살처분을 하게 돼있거든요. 고병원성 여부를 떠나서"
해당 농가 반경 10km 안에는 9개 농가가 닭과 오리 21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전남도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우선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방역작업에 나섰고, 시료를 채취해 현재 정밀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정밀 검사 결과는 이르면 오는 20일쯤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14일 전북 익산의 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지난달 28일에도 충남 천안에서 같은 종류의 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사육 중인 가금류에서까지 AI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방역당국과 농가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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