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민심 들끓어

    작성 : 2016-11-05 19:34:33

    【 앵커멘트 】
    어제 대통령의 사과 담화에도,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성난 민심은 더욱 확산되는 분위깁니다.

    광주 도심에선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리고, 중*고등학생도 시국선언에 참여 하는 등 규탄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에 대한 진상 규명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주말인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박근혜는 퇴진하라

    오늘 저녁 옛 전남도청 앞에서는 70여개의 지역 사회단체와 시민 등 2천여 명이 모여, 지난 2008년 광우병 사태 이후 가장 규모가 큰 촛불집회를 열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주 / 광주시 소태동
    - "(대통령) 사과문을 보고 제가 든 생각은 국민 기만이고 결국 감성팔이에 지나지 않았고 그래서 이 자리에 나오지 않으면 앞으로 계속 박근혜 정권이 지속되는 한 평생 후회할 것 같아서.."

    대학가에서 시작됐던 시국선언은 중*고등학생들로까지 확대됐습니다.

    오늘 낮 광양 시민광장에 모인 2백여 명의 청소년들은“국정농단과 국기 문란의 책임을 지고 대통령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조윤진 / 광양 백운고
    - "대통령을 쫓아내고 나라를 뒤엎은 4·19 혁명도 5.18 민주화 운동도 6월 민중항쟁도 모두 중*고등학생들이 일으켜왔다 이러한 시국에서 우리 중*고등학생들은 무엇을 할 것인가"

    내일도 광주 도심에서 청소년들의 시국선언과, 경적시위, 그리고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려졌다가 숨진 고 백남기 농민의 장례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다음주 전국 단위의 민중총궐기를 앞두고 성난 시민들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대통령이 두 차례에 걸쳐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지만, 시민들의 분노와 싸늘한 여론은 여전합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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