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자 범죄 '심각'..폭행치사에 성폭행까지

    작성 : 2016-11-04 17:53:54

    【 앵커멘트 】
    순천교도소 내 재소자들의 범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재소자들 간 폭행치사에서 성폭행까지 교도관들의 재소자 관리가 허술하단 지적입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kbc 취재진이 입수한 교정시설 내 재소자 범죄현황입니다.

    지난 2012년 순천교도소에서 발생한 재소자 범죄가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목포 8건, 해남 2건, 장흥 0건으로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듬해에도 역시 순천교도소가 20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 싱크 : 교도소 관계자
    - "매일 아침 시작을 하면 검방을 하고 (온 종일)돌아보닌데 많은 직원이 (관리하기는 힘들죠). 자존심도 많이 상했고 이런 안 일어나야 하는데요. "

    이렇게 지난 5년 동안 순천교도소에서 발생한 재소자 범죄는 모두 70건. 전남 4곳 교도소에서 일어난 전체 재소자 범죄의 절반입니다.

    전국 교정시설 53곳 평균보다 무려 20건이나 많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특히 지난해에는 이곳에 수감 중이던 서남대 설립자 이홍하 씨가 동료 재소자에게 맞아 크게 다치면서 교정시설 내 폭력실태가 전국적인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

    폭행치사와 성폭행과 같은 굵직한 사건도 끊이질 않아 순천교도소의 교화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이용주 / 국회의원
    - "조직 내 기강 및 도덕적 해이가 상당히 심각한 수준임을 드러낸 것입니다. 법무부는 내부기강을 바로 잡을 특단의 대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강력범죄에서부터 금지물품 반입까지, 각종 범죄가 끊이질 않는 순천교도소.

    교화의 장소가 되어야 할 교도소가 오히려 범죄의 온상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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