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은폐 '의혹'..직원들 '입단속'

    작성 : 2016-11-03 17:52:46

    【 앵커멘트 】
    재소자들에게 돈을 빌린 순천교도소 교도관이 술과 담배를 밀반입시켜줬다는 보도, 어제해드렸는데요.

    교도소 측이 직원들을 상대로 입단속을 시키며 사건을 숨기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순천교도소에서 금지 물품인 술과 담배, 성인잡지가 발견된 건 지난달 중순.

    재소자 2명에게 빌린 수천만 원을 갚지 못한 교도관이 반입시켜준 겁니다.

    ▶ 싱크 : 순천교도소 관계자
    - "작정하면 한 것은 열 사람이 한 도둑 못 지킨다고..방법이 없죠."

    하지만, 교도소 측이 이런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반입된 금지물품이 지속적으로 거래된 상황에서 재소자들을 24시간 감시하는 교도관들이 묵인을 해줬다는 겁니다.

    ▶ 싱크 : 제보자
    - "술이나 담배를 "쉬쉬"하면서 판매를 하다가 음란잡지가 전체적으로 퍼지니까 문제가 된 것이죠. 직원들은 이미 알았다고 합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순천교도소는 문제가 불거진 이후 직원들의 입단속을 시키며 사건을 덮는데에만 급급했습니다. "

    실제로 이번 사건은 교도관들이 아닌 특별사법경찰관이 첩보를 입수해 조사에 나서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 싱크 : 제보자
    - "공공연하게 소문이 나니까 간부들은 알고 있었는데. 간부들 사이에서 해결하려고 했는데 해결이 안 되고 밖으로 흘러나간 것이죠. 특사경으로 첩보가 된 것이죠."

    금지물품 반입과 은폐의혹 등 파문이 확산되자 법부무는 교도관 10명을 상대로 감찰에 나섰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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