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톤 소형 화물차를 타다 사고가 나면 작은 사고라도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승용차에 비해 안전 장비나 기준까지 미흡하기 때문인데, 차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구조대가 1톤 트럭 안에 갖힌 운전자를 구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지난 5일 광주시 매월동의 한 고가도로 위에서 트럭을 운전하다 앞차를 들이받은 32살 송 모 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지난해 광주, 전남에서 송 씨처럼 1톤 트럭을 타다 사고로 숨진 사람은 98명에 달합니다.
천 건당 사망자가 46명으로 경차와 비교해 사망률이 2배가 넘습니다.
▶ 인터뷰 : 권영선 / 도로교통공단 사고분석관
- "1톤 트럭의 경우 차량 구조적으로 엔진부가 전면에 있어서 사망률이 높구요 경차와 비교했을 때 에어백 장착률이 낮아서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 승용차에는 에어백이 장착돼 있지만, 일부 1톤 트럭은 돈을 준다고 해도 에어백 장착을 못합니다.
▶ 싱크 : 제조사 관계자
- "처음에는 장착을 안 했던 이유가 시장조사나 이런 걸 했을 때에 에어백 장착을 하는 것에 대해서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 같다 파악이 됐었나봐요."
1톤 트럭을 타는 사람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최성영 / 광주시 각화동
- "저 같은 경우는 1톤 냉동탑차를 타고 다니는데 보통 차량과 달리 풀옵션으로 뽑아도 에어백이 안 달려있으니깐 그냥 걱정하면서도 타고 다니는 상황입니다."
▶ 스탠딩 : 이준호
전남은 등록된 차량 4대 중 1대가 화물차일 정도로 전국에서 인구수 대비 가장 많은 화물차가 운행하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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