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로 직격탄을 맞은
진도군 어민들에게 정부가 긴급 생계자금을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2년이 지나도록 어업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대출금을 갚은 어민은 전체의 20%에 불과하고 대다수는 빚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영서 씨는 세월호 참사 직후 생계가 끊기면서 긴급지원자금 3천만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어장이 망가진 뒤 수입이 좀처럼 늘지않자 결국 딴 곳에서 돈을 빌려 갚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서 / 진도 어민
- "그 이후로도 계속 조업량도 줄어들고 어획량도 줄어들고 해서 사실 갚아야 되지만은 갚지를 못했어요"
세월호 참사 직후 정부는 진도 어민들에게 1년 후 상환 조건으로 1인당 최대 3천만 원의 긴급자금을 저리로 지원했습니다.
CG
어민 5백10여 명이 돈을 빌렸는데 2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대출금 150억 원 중에 상환된 금액은 30억 원, 20%에 불과합니다.
그것도 상환이 두 차례 연장된 겁니다.
상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시 5백2십여 명에게 특별정책자금 등 120억 원이 지급됐는데, 3년 거치 기간이 끝나는 시점이 다가오면서 원금 갚을 일이 막막합니다.
▶ 인터뷰 : 이창신 / 진도 상인
- "당시에는 일단 급한 돈이기 때문에 필요해서 도움은 됐지만 지금 상황에서 경기가 없다보니까 다른데서 빚을 내서 그 돈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에요"
이대로라면 연체자가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세월호 사건에서 잊혀지고 있는 진도 주민들, 힘겹게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이들에게 세월호의 고통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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