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간호조무사를 성추행해 퇴사했던 병원 간부가 한 달 만에 복직하면서 결국 피해 조무사가
병원을 그만뒀습니다.
이 간부는 직접 직원들을 관리하는 위치에
있어 해당 조무사는 피해를 당하고도 입을 다물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광주의 한 한방병원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박 모 씨는 지난 두 달간 끔찍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병원 입사 후 마련된 첫 회식자리에서 병원 총무부장인 이 모 씨에게 성추행을 당한 겁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피해자
- "제 다리를 그 분 다리 위에 올리시더니, 신발을 벗겨서 발을 만지는 행위를 두세 번, 세네 번...소리를 계속 질렀어요, 하지 마시라고...안 들으시는 거예요"
그런데 이 일로 퇴사를 했던 이 씨가 한 달 만에 복직하면서 박 씨의 고통은 다시 시작됐습니다.
▶ 싱크 : 병원 관계자
- "(성추행한 걸)아무도 안 봤으니까 뭐라고 하기가 애매한 상황이었거든요. 심각하게 생각 못했으니까..알아서 책임지라고 했으니까"
결국 피해자인 박 씨는 직장을 그만뒀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피해자
- "안 보이면 괜찮겠지 했는데 또 얼굴 마주치고 일을 하려니까 너무 안 될 것 같아서(그만뒀습니다)"
▶ 인터뷰 : 직장동료
- "그 사람이 왔다는 존재만으로 너무 충격적이고 무섭고...불쾌감이 들었어요"
취재가 시작돼서야 이 씨는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여전히 피해자에게는 씻을수 없는 상처가 남았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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