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기승

【 앵커멘트 】오늘 하루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눈발과 함께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6도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꽃샘추위는 내일 3.1절까지 이어진 뒤 모레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광주 도심이 흰 눈발에 갇혔습니다.

나뭇가지에는 눈송이가 내려앉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까지 관측됐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동장군의 심술에 간신히 눈만 내놓은 시민들은 서둘러 발걸음을 옮깁니다.

▶ 인터뷰 : 정영금 / 광주시 사동
- "손도 너무 시렵고 귀도 너무 시렵고 말하기가 조금(힘들어요) 바람까지 부니까 입이 좀 얼얼해서...너무 추워서"

▶ 스탠딩 : 정의진
- "눈발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6도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오선명 / 목포시 하당동
- "너무 추워서 빨리 집에 가고 싶어요"

<반투명CG>
오늘 광주의 낮 최고기온은 어제보다 13도 가량 낮은 1도, 평년과도 9도 가까이 차이납니다//


완도와 해남, 고흥 등 전남 지역도 평년 대비 8도 이상 떨어지면서 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 인터뷰 : 송효실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상층 한기를 동반한 찬 대륙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눈이 내리고 바람이 부는 매우 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는 3.1절인 내일까지 계속되겠습니다.

내일 광주의 아침 최저기온 영하 4도, 장흥 영하 6도 등으로 오늘보다 더 춥겠고 낮에도 4~6도로 평년 대비 5도 가량 낮겠습니다.

모레부터는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