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암에 이은 우리나라 사망 원인 2위가 심혈관 질환인데요. 대부분의 심혈관 수술은 일부러 심장을 멈추게 한 뒤 진행됩니다.
전남대병원이 지난해 지방 병원에서는 두 번째로 이런 심장 수술을 한 해 3백 차례 넘게 했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70대 남성 환자가 심장 판막을 인공 판막으로 교체하는 수술을 받고 있습니다.
심장 안에 인공 판막을 바꿔넣기 위해선
쉴 새 없이 박동하는 심장을 멈춰야 하는데
이 때 필요한 수술이 바로 개심술입니다.
인공 심폐기를 연결해 정상적인 혈액 순환을 유지하는 동안 멈춘 심장을 절개해 수술을 하는 겁니다.
▶ 인터뷰 : 오상기 / 전남대병원 흉부외과 과장
- "인공심폐기를 돌린다는 것이 일반인들에겐 굉장히 공포스러운 일일수도 있지만 수술하는 사람들한테는 아주 일상적인 거거든요 그 인공심폐기가 제대로 돌아가는 순간부터는 심장수술하는 의료진은 안심이 됩니다. 일단"
전남대병원 흉부외과는 지난 1977년 이후 6천 회 가까운 개심술을 해온데 이어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3백 차례 수술을 돌파했습니다.
지방에서는 부산대병원 다음으로, 수도권 병원을 포함해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기록입니다.
cg/
수술후 사망률도 일반 기준치보다 훨씬 낮아 신뢰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주 / 심장 수술 환자
- "저는 포기했었어요 아예 놔 버린 것 같아요 지금은 감사할 뿐입니다. "
시간을 다투는 응급환자이거나 수술 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중증의 심혈관 환자들에게 가까운 지방 국립대병원의 높은 수술 성과가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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