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양파와 대파 등 채소값 오름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출하를 앞둔 봄 채소의 생육도 부진해서 당분간채소값 고공행진은 지속될 전망이어서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12년차 주부 조현영 씨는 요즘 장을 볼 때마다
몇 번을 망설입니다.
연일 오르는 채소값 때문에 상차림이나 아이들 간식거리 재료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뺐다를 반복하기 일쑵니다.
▶ 인터뷰 : 조현영 / 무안군 삼향읍
- "가격이 두 배 정도 차이가 나니까 낱개로 사거나 감자도 아이들 간식으로 쪄주니까 상자로 구입했는데 낱개로 잠깐 필요한 만큼만 쓰고 있어요"
고온 현상으로 인한 작황부진에 최근 불어닥친
한파까지 겹쳐 채소값의 가파른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가장 많이 오른 것은 양파입니다. 지난해 kg당 천3백 원대였던 것이 2천6백 원대로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kg당 3천2백 원대였던 대파는 4천4백 원까지 올라 72% 상승했고 배추와 마늘도 50% 이상 오르는 등 대부분의 채소값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끝>
문제는 이같은 상승세가 다가오는 봄에도 이어진다는 겁니다.
재고가 부족한 상황에서 습해와 한파 등으로
봄채소의 생육까지 부진해 출하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채호산 / 농협 하나로마트 남악점
- "많이 부족한 상황이고요, 앞으로 4, 5월까지는 햇채소가 재고량도 부족하고 공급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않아도 가뜩이나 위축된 경기에 채소값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서민들의 시름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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