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 해돋이를 보면서 새해를 맞으시려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아쉽게도 대부분 지역에서 해를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현재 광주와 전남 9개 시군에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지는 등 내일까지 최대 15cm의 많은 눈이 예보돼 있어 산에 오를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오늘 밤 광주와 목포, 무안, 함평, 진도 등 전남 9개 시군에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서해안부터 시작된 눈발은 점차 내륙지역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예상 적설량은 내일까지 서해안 5-15cm, 광주와 그 밖의 내륙은 1~5cm입니다.
눈은 내일 오후 대부분 그치겠지만 모레까지 산발적으로 눈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김병춘/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서해안과 광주 및 일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오겠습니다. 주말 낮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추위가 누그러지겠습니다"
많은 눈이 예상되면서 해돋이 인파들에
대한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만여 명의 등산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무등산의 경우 입산 통제 조치는 내려지지 않겠지만 국립공원사무소 전 직원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근무에 들어갑니다.
인터뷰-안동순/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탐방시설과장
"서석대 장불재 중머리재 등 탐방로 주요지점에 직원을 전진 배치하고 특히 장불재에는 재난대책상황실을 운영함으로써 전문 구조인력을 배치해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할 예정에 있습니다"
각 지자체들과 119도 어느 때보다 해돋이 장소에서의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 만큼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상 상황으로는 내일 아침 여수와
광양, 순천 등 전남 동부 일부 지역에서만 구름 사이로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탠드업-이계혁
폭설과 강풍이 예상되는 만큼 산에 오를 때는 방한복과 등산화, 장갑 등의 안전장비 착용이 각별히 요구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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