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AI확산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도 이를 활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확산 경로가 거의 맞았는데도 이를 무시하는 바람에 애꿎은 농가들의 피해만 키웠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정부가 지난 9월초, AI 종식 선언을 한 뒤 불과 20일 뒤인 24일 영암의 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습니다.
이후 나주와 무안, 장흥에 이어 곡성에서도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19 농가에서
45만 8천 마리의 오리가 살처분됐습니다.
그런데, 농식품부가 KT와 함께 AI 확산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놓고도 활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I 확산 예측 시스템은 AI 전파의 주된
원인인 축산농가 출입차량 4만 7천여 대의 위치정보를 분석해 나주와 무안, 곡성을
AI 발병 전에 선제적 방역지역으로
지목했습니다.
인터뷰-권두석(전남도 축산과장)/농장 간의 수평전파 문제는 차량이나 사람을 통해 전파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농식품부는 AI 확산 예측 시스템이
아직 검증 작업이 끝나지 않아 업무에
적용하기는 이르다며 이를 따르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해당 시.군과 농가들이 제 때
대응하지 못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일년 연중 발생하고 있는 AI.
정부 부처의 안일한 대응에 축산 농가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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