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광주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이 나흘째로 접어드는 등 장기화 양상을 띠면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 파업이 길어지면서 대체 투입 인력의 근무시간이 매일 20시간에 육박하는 등 피로 누적으로 인해 시민들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광주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이 나흘 째에 접어 들었습니다.
제2노조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조합원 109명이 오늘부터 업무에 복귀했지만, 여전히 90% 이상이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을 대신해 비정규직 운전자들과 퇴직자 등이 투입돼 평소의 74% 수준에서 버스 운행률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대체 운전자들은 하루 두 세 시간씩 자면서 하루 17시간씩을 매일같이 운전대를 잡고 있습니다.
익숙하지도 않은 노선을 졸린 눈을 비벼가며 운전하다보니 운전자들 스스로도 사고가 날까 두려운 마음이 앞섭니다.
싱크-비정규직 시내버스 운전자/ 추후
졸음을 참아가며 운전대를 잡는 일이 반복되면서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도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전세버스를 순차적으로 투입하고 운전자들의 휴무 대책을 마련하는 등 파업 장기화 대책을 하나씩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정배/ 광주시 대중교통과장
임금 협상의 혜택을 전혀 기대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파업 여파로 녹초가 된 대체 운전자들은 광주시가 계속해서 내놓고 있는 안전 대책이 실현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의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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