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64주년 6.25기념일인데요, 현재 광주에는 4천5백여 명의 참전용사들이 생존해 있습니다.
국가를 위해 목숨 걸고 싸운 건 같은데
사는 곳에 따라 받는 수당과 진료비 혜택 등 처우가 달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80살 김명수 씨는 6.25 때 지리산 공비토벌 작전에 투입돼 다리에 총을 맞는 등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현재 광주 동구에 사는 김 씨는 지자체로부터 매달 3만 원의 참전용사 수당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구에 사는 6.25 참전용사들은 5만 원을 받고 있다는 말에 차별을 받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인터뷰-김명수/(80세) 6.25 참전용사
같은 참전용사인데 수당에 차이가 나는 것은 거주하는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별로 각각 다르기 때문입니다.
CG1)
전국 8대 도시를 보면 세종시가 10만 원으로 가장 많고 서울*대전 등 4곳은 5만 원, 광주*부산 3만 원, 울산시는 없습니다.
광주광역시에는 4천5백여 명의 참전용사가 살고 있지만 어느 구에 사느냐에 따라 수당이 다릅니다.
CG2)
광주시에서 주는 3만 원과 별개로 서구와 남구가 각각 2만 원과 만 원을 지급하고 있 고 나머지 3개 구는 없습니다.
전라남도는 수당은 아예 없고 각 시군이 2만 원에서 10만 원씩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같은 참전용사라 하더라도 세종시에 살면 10만 원, 광주 동구, 광산구, 북구에 살면 3만 원만 받고 있다는 얘깁니다.
인터뷰-정수택/광주시 사회복지과장
지역에 따른 차별은 수당뿐 아니라 진료비 혜택에서도 나타납니다.
현재 참전용사들에게 진료비의 60%를 감면해주는 보훈병원은 전국 대도시 6곳에 불과합니다.
전국의 위탁병원 310곳은 75세 이상만 혜택을 주기 때문에 결국 보훈병원이 없는 소도시에 살면 진료비 차별을 받는 겁니다.
스탠드업-이계혁
국가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참전용사들, 하지만 사는 곳에 따라 처우를 두고 형평성 논란이 제기돼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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