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보이스피싱 피해자 12,816명, 피해금액 1,451억 원
가족·지인 사칭 메신저피싱 비중 63.9%로 크게 증가 ‘요주의’
금감원, ‘2022년 보이스피싱 피해현황 및 주요 특징’ 분석 발표
가족·지인 사칭 메신저피싱 비중 63.9%로 크게 증가 ‘요주의’
금감원, ‘2022년 보이스피싱 피해현황 및 주요 특징’ 분석 발표
보이스피싱에 대한 사회적 예방노력으로 피해자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피해금을 되찾는 환급률은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메신저, SNS 등 비대면채널 이용 증가로 가족·지인을 사칭한 메신저피싱이 새로운 사기유형으로 등장했습니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보이스피싱 피해현황 및 주요 특징’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사기활동 위축 등으로 2022년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1,451억 원으로 전년 (1,682억 원) 대비 13.7%(231억 원) 감소했습니다.
피해금액은 2019년 이후 크게 감소하였으나, 감소율은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피해자 수에 있어서도 12,816명으로 전년(13,213명) 대비 3.0%(397명) 감소했습니다.
보이스피싱 피해금 환급률(환급액÷피해금액)은 26.1%로 피해금액(1,451억 원) 중 379억 원이 피해자에게 환급되었는데, 환급률은 20년 48.5%를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크게 하락하여 22년에는 26.1%에 불과했습니다.
그 원인은 피해금이 단기간에 다수의 계좌를 거쳐 이전되는 과정에서 신속한 지급정지가 어려워져 피해금 환급이 곤란하기 때문입니다.
유형별로는 가족·지인, 공공기관 등을 사칭하는 사칭형(1,140억 원)이 78.6%로 과반을 차지했으며, 대출빙자형(311억 원)은 21.4% 수준입니다.
특히 가족·지인 사칭 메신저피싱 비중이 20년 15.9%에서 22년 63.9%로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메신저 피싱 수법은 메신저로 피해자에게 접근하여 신분증 사본, 은행계좌 비밀번호 등을 보낼 것을 요구하거나, 악성앱 설치를 유도 후 핸드폰을 원격 조종하여 개인정보를 탈취해서 금전적 피해를 주는 방식입니다.
연령별로는 30대~50대의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비중이 감소 추세인 반면, 20대 이하 청년층 및 60대 이상 고령층의 비중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회활동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청년층과 금융사기 예방 지식·정보에서 소외된 고령층이 피해에 취약한 형편입니다.
대출빙자형 사기 피해가 2020년 이후 급감하면서 가족·지인 사칭 메신저피싱이 보이스피싱의 주요 유형으로 성행하고 있습니다.
전체의 피해규모가 감소하는 반면,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오히려 급증하고 있는데, 이는 비대면 금융거래의 편의성으로 인해 인터넷전문은행의 계좌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많이 활용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사기범이 오픈뱅킹을 통해 피해자의 다수 계좌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짐에 따라 1인당 피해 규모가 2019년 이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지속적인 피해예방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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