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고차 시장 진출 선언.."인증중고차만 공급"

국내 최대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가 본격적인 중고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사업 방향을 공개했습니다.

현대차는 오늘(7일)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와 '중고차 매매업계와의 상생'을 목표로 한 중고차 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성능과 안전 확인된 인증중고차만 공급

현대차는 우선 성능검사와 수리를 거친 인증중고차만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5년, 10만km 이내 자사 브랜드 차량을 대상으로 200여개 항목의 품질검사를 실시한 뒤 이를 통과한 차량만 판매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 품질 검사와 인증체계를 전담할 '인증중고차 전용 하이테크센터'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 구축 판매 정보 공개

판매 대상 차량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구매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도 구축해 운영할 예정입니다.

그간 중고차 매매 과정에서는 사실상 판매자가 차량에 대한 정보를 독점해왔기 때문에 구매자들의 피해와 이에 따른 불만이 이어져왔습니다.

때문에 정보의 비대칭을 해결하기 위해 판매 대상 차량의 성능과 상태는 물론 적정가격과 허위 매물 여부 등을 소비자에게 자세히 공개할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소비자가 차를 직접 보지 않고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가상 전시관을 운영하고 주요 도시 거점마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딜리버리 타워도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또 기존 중고차 업계와의 상생을 위해 시장 점유율을 올해 2.5%, 2023년 3.6%, 2024년 5.1% 등으로 자체 제한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