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스트레스나 우울감은 사실상 완치를 기대하기 힘든 만성 질환인데요.
정원 가꾸기나 예술 활동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비의료적 접근으로 이를 치유하는 영국의 사회적 처방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함께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사람들.
흘러나오는 음악에 몸을 맡기고 신나게 흔듭니다.
영국 사회적 처방 아카데미, NASP 프로그램 중 하나인 '스트링 오브 하트(String of Hearts)'입니다.
팬데믹 이후 극심한 우울감에 시달렸던 에브릴은, 덕분에 삶의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 인터뷰 : 에브릴 / 영국 NASP 참여자
- "설명하기 힘들지만 함께 어울려 노래할 때 분명 마음속에 뭔가 울림이 있었어요. 아름다웠어요."
지난 2019년 영국 정부가 설립한 NASP는 비의료적 치유에 주목합니다.
▶ 스탠딩 : 정의진 / 영국 런던
-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마주하는 스트레스와 우울감 같은 질병을 지역 자원, 즉 자연 환경이나 예술 활동, 사람 등을 통해서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1차 의료기관격인 주치의로부터 NASP를 추천받은 환자는 지역 인적자원이자 비의료 치유 전문가인 '링크워커(Linkworker)'를 통해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됩니다.
▶ 인터뷰 : 샬롯 오즈본 포드 / 영국 NASP CEO
- "UCL 연구에 따르면, 주치의(General Practitioner·GP) 현장에서 1년간 130만여 명이 링크워커를 의뢰했으며 평균적으로 웰빙 지표가 10~2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행복하고, 삶의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의미입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 아래, 지역이 갖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콘텐츠를 바탕으로 치유의 길을 열어가고 있는 NASP.
생태 도시에 이어 치유 도시로의 도약을 꿈꾸는 순천시에 중요한 시사점을 남깁니다.
▶ 인터뷰 : 노관규 / 순천시장
- "(순천은) 바다도 있고 강도 있고 산도 있고 굉장한 문화유산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훨씬 더 다양할 수 있습니다. (지역민에게는) 양질의 일자리와 가치를 느끼게 해줘야 하거든요. 양질의 일자리가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오는 분들은 이분들이 이게 보장이 되니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겠습니까."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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