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른 건 기억나는데" 6년 사귄 여친 살해 20대 긴급체포

    작성 : 2025-09-17 16:13:50
    "흉기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5건 교제폭력 신고
    ▲ 제주동부경찰서 [연합뉴스] 

    제주에서 연인을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A씨는 16일 밤 9시 16분쯤 제주시 아라동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연인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범행 후 B씨가 쓰러지자 119에 신고했고, 곧이어 119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습니다.

    이들은 6년간 헤어지고 다시 만나기를 반복했던 연인관계였습니다.

    하지만 B씨는 A씨와 잦은 다툼으로 교제폭력 피해를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5건의 교제폭력 신고가 경찰에 접수돼 B씨는 교제폭력 예방을 위한 학대예방경찰관(APO, Anti-abuse Police Officer) 시스템에 등록돼 경찰의 보호를 받기도 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말다툼하다 몸싸움으로 이어져 범행을 하게 됐다면서도 "찌른 사실은 기억나지만 자세히 기억나진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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