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했지만...대학가는 한산, 교내식당은 북적

    작성 : 2025-09-16 21:05:00

    【 앵커멘트 】
    개강 이후 대학가 상권이 활기를 되찾아야 할 시기지만, 상황은 다릅니다.

    고물가에 학생들은 교내 식당으로 몰리고, 대학가 상권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양휴창 기자입니다.

    【 기자 】
    점심시간, 전남대학교 교내 식당.

    식당 안은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렵고, 배식 줄은 문 밖으로까지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도현 / 전남대학교 기계공학부 학생
    - "밖에서 먹으면 돈도 많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근데 여기서 먹으면 가격도 싸고 시간도 적게 들어서 가성비 있는 것 같습니다."

    한 끼에 5,000원가량으로 외부 음식점보다 값이 저렴해 학생들의 발길이 몰린 겁니다.

    하지만 대학가로 나가면 분위기는 달라집니다.

    전남대 상점가뿐아니라 시내와 인접한 조선대 상점가도 한가하기는 마찬가집니다.

    ▶ 스탠딩 : 양휴창
    - "개강 이후 학생들로 붐비던 거리였지만 지금은 한산한 모습을 보입니다."

    임대 표시가 걸려있는 상가를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일부 음식점을 제외하고는 빈 테이블이 많습니다.

    업주들은 9월 학생들이 몰리는, 이른바 '개강 특수'를 기대했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 인터뷰 : 유상식 / 대학가 음식점 업주
    - "개강을 하면 학생들 인파가 몰려오고 상권이 살아난다 이런 느낌으로...개강을 했는데도 그렇게 기대치만큼 더 활성화가 된다고 보기 어렵고 오히려 더 침체되는 느낌이..."

    대학가 상인들은 대학생들을 붙잡기 위한 돌파구로 상인회를 중심으로 제휴 프로그램 메뉴를 30% 가량 저렴하게 준다거나 공깃밥을 무제한으로 주는 등 경쟁력 찾기에 나섰습니다.

    고물가와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학가 인근 상권이 활기를 되찾기 위한 새로운 대응책 마련이 요구됩니다.

    KBC 양휴창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