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광양 물류창고 화재, 항만 관리 총체적 부실 드러나"

    작성 : 2025-09-16 14:19:27
    ▲ 광양시 도이동 물류창고 화재 현장 

    광양환경운동연합이 광양시 도이동 물류창고 화재와 관련해 항만 배후단지 관리·감독 부실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광양환경운동연합은 16일 성명을 통해 "창고 안에는 알루미늄 광물 찌꺼기를 담은 대형 포대자루 4천 개, 3천 톤 분량이 쌓여 있었고 이 가운데 천개 가까이가 불에 타고 있다"며 "인근 창고에도 유사한 광재 8천 개와 카본, 우드칩, 폐지류 등 정체불명의 폐기물이 방치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매연과 분진이 중마동, 광영동, 금호동 등으로 퍼져 시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어 광양항 일대는 이미 환경 재난의 현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여수광양항만공사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관리·감독 소홀의 책임을 면할 수 없다"며 책임자 처벌과 물류창고 폐기물 보관 실태 전수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지난 13일 발생한 이번 화재는 알루미늄 광재가 물과 닿으면 다시 발화하는 특성 탓에 진화에 장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완전 진화까지 한 달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은 기준치를 밑돌았으나 중금속 포함 여부는 분석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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