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통일교서 '김여사 선물용' 샤넬백 영수증 확보

    작성 : 2025-07-23 14:03:42
    ▲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를 압수수색해 김 여사 청탁용 선물로 의심되는 명품 가방 영수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민중기 특검팀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가 교단 현안을 청탁하며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샤넬백 구매 영수증을 확보했습니다.

    앞서 통일교는 또 다른 청탁용 선물로 특정된 다이아몬드 목걸이 구매 영수증을 특검팀에 제출했습니다.

    특검팀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구매 자금 출처를 놓고 통일교와 윤 씨 측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구매 자금 출처를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통일교 측은 선물들을 통일교 자금으로 구매하지 않았고, 청탁은 윤씨의 개인적인 일탈이라는 입장입니다.

    반면 윤 씨 측은 해당 영수증이 윤 씨의 개인 사무공간이 아닌 서울 소재 한국본부 사무실에서 발견됐다며 통일교가 조직 차원에서 영수증을 관리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윤 씨는 2022년 4∼8월쯤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백 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를 받습니다.

    청탁 내용에는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통일교의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이 거론됐습니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윤씨가 전씨에게 전달했다는 목걸이와 샤넬 백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씨는 검찰 조사에서 이들 물품을 잃어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전날 윤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약 14시간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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