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리그 월간 승률 1위로 분투한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에 3경기를 모두 내주며 시즌 전반기를 마무리했습니다.
KIA의 올 시즌 첫 스윕패입니다.
KIA는 1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2대 3으로 끝내기 역전패했습니다.
정해영이 연속 볼넷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한 게 뼈 아팠습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연달아 승리를 내준 KIA는 이날 제임스 네일을 선발로 내세워 반드시 1승을 챙기겠다는 각오였습니다.
한화의 좌완 황준서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3회까지 KIA와 한화 타선 모두 침묵했습니다.
균형을 깬 건 KIA였습니다.
4회초 선두타자 박찬호의 내야 안타로 찬스를 만든 KIA는 오선우의 빗맞은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면서 무사 1, 3루에 안착했습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위즈덤이 황준서를 상대로 큼지막한 뜬공을 때려내며 희생 플라이 1타점을 기록했습니다.
한 점차의 아슬아슬한 리드 속에 5회말, 박찬호의 실책으로 한화 선두타자 이진영이 1루 베이스를 밟았습니다.
도루하던 이진영이 아웃되긴 했지만, 이도윤과 최재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데 이어 대타 최인호에겐 볼넷을 내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포수 김태군의 재치가 빛났습니다.
2루에 있던 유로결이 3루로 진루했지만 코치와 대화를 나누던 중 베이스를 벗어났고, 김태군이 재빠른 송구로 견제사에 성공했습니다.
KIA는 7회에도 바뀐 투수 윤산흠을 상대로 위즈덤이 2루타를, 김호령이 적시타를 연이어 뽑아내며 한 점을 더 추가했습니다.
그러나 8회말, 필승조 조상우를 상대로 추격에 나선 한화가 1점을 따라잡았고 KIA는 마무리 정해영을 조기 투입했습니다.
채은성을 삼진으로 잡아낸 정해영은 9회말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섰지만, 이진영과 황영묵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습니다.
대타 하주석의 번트는 이진영을 3루에서 아웃시키는 결과를 가져왔지만, 심우준과 리베라토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고 이어 문현빈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KIA는 2대 3 역전패 했습니다.
6월 10개 구단 중 유일한 6할 승률을 기록하며 이달 초엔 2위까지 올랐던 KIA는 이후 치른 경기에서 연달아 패하며 4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1위 한화와의 승차는 7경기까지 벌어졌고, 5위 kt 위즈와는 0.5경기차입니다.
댓글
(1)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래서 갸레발~ 갸레발~ 시리즈 최소 위닝? 최대 스윕??? 고맙다 ~ 광주의 고양이~